좋은 성격이론이라면 다음의 5가지를 충족하고 있어야 한다.
①포괄성, ②발견법칙적(heuristic) 가치, ③실험가능성, ④경제성(간명성), ⑤영역과 수준에 설친 공존가능성과 통합성으로 성격이론을 평가하는 과학적인 표준 기준이 된다. 또한, 6가지의 영역에서도 통합이 필요하다. 이는 성격심리학 분야의 대통합 이론으로 여러 다양한 연구 영역에서의 연구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핵심 영역으로 분류한 것이다. 6가지에 해당하는 영역은 <<생물학적, 성향적, 정신내적, 인지적·경험적, 적응, 사회문화적 영역>>이다. 마치 동심원 안에 개인의 내부를 채워 넣듯이 각각의 영역에서의 자신의 성격을 탐구해 보고 통찰해 볼 수 있으며, 해당하는 영역에서 나의 성격이 어떻게 나타나고 또 비춰지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성격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에는 4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기보고자료(S-data)이다. 나의 S-data를 작성해 보자면, ‘나는 작년에 결혼을 했다.’, ‘나는 4~5명이 모인 모임에서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나는 인싸들 중에 아싸이고 아싸 중에서는 인싸이다.’, ‘나는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완성을 시킨다.’, ‘나는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을 가지고 있다.’, ‘나는 효율과 현실을 중요하게 여긴다.’ 등이다. 20가지 정도를 작성하면 S-data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관찰자보고 자료(O-data)이다. 사람은 다면적이라 나를 보는 사람에 따라 나의 모습을 다르게 평가할 수 있고 특정 분야의 전문가일 경우에는 나의 성격 중 발견하고자 하는 특정한 영역에 대하여 지인보다 분명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O-data에 대해서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내가 최근에 본 예능 프로그램은 ①코리아 넘버원, ②환승연애 2이다.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직접 찾아가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인데 우리나라에 정말 멋진 전통 노동이 많다는 것을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는 과정들이 정말 흥미로웠다. 예를 들면 기왓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3명의 출연진이 직접 그 과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같이 장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게 되고 전통 노동에 대해서 알아가고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지를 배울 수 있어서 관찰하면서 얻는 배움이 커서 이 프로그램을 참 좋아했다. 두 번째로 꼽은 환승연애 2는2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일반인 출연진의 연애 서사를 알게 되고 그들의 감정선에 따라 울기도 웃기도 하면서 사랑에 대해 고민해 보고 또 사람과 인간관계에 대해서 돌이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정말 아쉬운 마음이 컸고 일반인들의 연애지만 주변에 흔히 있을 것 같은 연애서사여서 더욱 감정이 쉽게 동요되기도 했고 그래서 프로그램과의 이별에 애도가 필요했을 만큼 종결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프로그램이라서 환승연애 2를2 꼽아봤다.
세 번째는 T-data이다. T-data는 표준화된 검사나 검사 상황 즉, 동일한 상황에서 피검자가 하는 행동을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얼마나 활동적인 사람인가?'에 대하여 자료를 수집할 때 피검자가 오늘 하루 얼마나 활동을 했는지, 얼마나 걸었는지 등 스마트 워치나 액토미터 등 기계장치를 통해 활동량을 측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L-data가 있다. 예를 들어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 중 성실성에 대하여 성격수집을 할 때, A학점의 총개수가 몇 개인가? 또는 3.8 이상의 학점 평점을 받았는가? 등을 통해 수집할 수 있다. 일반인들의 경우 신호 또는 속도위반 딱지를 받은 적이 있는가? 받았다면 몇 번 받았는가? 등을 물어볼 수 있다.
성격 평가의 쟁점은 다음과 같다. 성격평가 시 다양한 정보를 사용하고 그 특성을 잘 드러내는 정보원을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평정(자) 간 일치도가 반드시 높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성격을 수집하는 다양한 자료와 평가 이론들을 공부하면서 나는 통합적으로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일까? 나는 어떤 성격이 더 도드라지고, 또 감추는 사람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고민의 결과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위치가 바뀔 때마다 나는 다른 조금씩, 조금씩 다른 모습을 비추지만, 사실 중요한 건 '나'라는 존재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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